“한인사회 위해 서울대 이름으로 봉사할 것”
“서울대 출신들이 뉴욕지역 한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교민사회를 위해 서울대 이름으로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45대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동창회장을 맡게 된 연영재 회장이 22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나섰다. 연 회장은 “똑똑하고 잘났다는 서울대 출신들이 뉴욕지역에서 국가와 사회, 특히 한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불우이웃돕기·자선기관 지원·장학사업·문화사업·지식정보제공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 회장은 “신분이 없는 분들과 같이 정말 어려운 분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고, 지원금을 전달할 뉴욕·뉴저지주 자선단체도 물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본사를 방문한 김영덕 수석고문 역시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동창회가 나서야 한다는 연 회장의 아이디어에 적극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며 “서울대 뉴욕지역 동창회를 계기로, 뉴욕 일원의 많은 고교·대학 동창회가 동포사회를 위해 ‘무언가 한다’는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목 모임과 골프대회는 넘쳐나지만, 한인사회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쪽으로 모두가 움직이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연 회장은 젊은 동문도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지역 동창회의 심각한 문제점은 젊은 동문들이 동창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인데, 그 책임은 우리 선배동문님들에게 있다”며 “동창회 내에 차세대위원회를 신설해 젊은 동문 영입에 동창회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지식, 경험, 사상, 정치이념, 종교관 등을 갖고 있는 동문 상호간에 자신을 주장하며 우월감을 나타내기보다는, 자신이 낮아지기를 힘쓰는 동창회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겸손하며 양보하고, 서로 존중하는 동창회, 포용과 용서·화합·사랑하고 격려하는 동창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 뉴욕지역 동창회는 약 85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 회장은 “회원수는 많지만 활발히 활동하고 연락하는 이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동창회 활성화를 거듭 다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서울대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서울대 뉴욕지역 서울대 이름